대전교육청, 새학기 등교 준비 ‘만전’

신속항원검사 키트 10만여 개 확보...“추가 물량도 차질없이 준비” 학생 주 2회·교직원 주1회 자가검사...“의무는 아냐”

2022-02-16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오는 3월 시작될 새학기 등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 약 10만 6500개를 확보하는 등 학생과 교직원 확진 시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교육청

오석진 교육국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대응 2022학년도 신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면서 “현재 자가진단 키트 10만회분을 확보했으며 이후 추가 물량도 차질없이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3월 개학부터 자가진단 키트를 교직원은 주 1회, 학생은 주 2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의 경우 전체 학교 학생 및 교직원 수는 약 20만여 명이다.

교육당국이 13세 이하 소아에게 검사를 강요한다는 비판에 대해 오 국장은 “교육부가 오전에 발표했듯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자발적으로 검사하고 자가진단 앱을 통해 스스로 기록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이날 오전 각급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개학 이후 매주 일요일과 수요일 저녁 자가검사 후 음성일 경우 등교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학교 현장 부담을 덜기 위한 방역 및 교육 지원에도 나선다.

우선 54억원의 예산을 투입, 학교방역 전담인력을 1923명 배치한다. 500명 이하 학교에는 3명, 100명 이하는 4명, 1000명 이상은 5명의 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 배치를 완료했으며 36학급 이상 과대·과밀학교 43곳에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직원 확진 시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교사를 통해 교육수요 및 지역 내 수급 불균형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학기 학사운영은 정부 제시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존 교육부 지침에 따라 정상 교육활동 운영을 기조로 유치원·초등1~2학년·특수학교·돌봄·소규모학교는 매일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또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와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확진·격리) 비율 15%’ 지표를 토대로 학사유형을 ▲정상교육활동 ▲전체등교-교육활동 제한 ▲일부등교-일부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 등 4개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가정학습 인정 일수는 40일을 기본으로 학교장 판단에 따라 최대 57일까지 확대토록 했다.

이밖에 3월 11일까지 학교집중방역기간을 운영, 개학 전·후 방역준비 및 운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석진 교육국장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함에 따라 많은 걱정이 되지만 그동안의 코로나19 위기 대책 및 노하우를 활용해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내실있는 교육회복이 이뤄지도록 안전한 방역체제를 철저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