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한현택-서철모 ‘삼각 편대’ 구축하나

대전 고위 공직자 출신들 '원팀 구성' 움직임 솔솔 국힘 지방선거 주자들 간 짝짓기 본격화될 듯

2022-02-16     김용우 기자
(좌측부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소속 대전 고위 공무원 출신 3인방이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합 전선’을 구축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 한현택 전 대전 동구청장,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모두 당내 경선 돌파를 위한 '원팀' 구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단계로 향후 스탠스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16일 지역 정치권 안팎에선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성효 전 시장, 동구청장 출마가 유력한 한현택 전 청장, 서구청장에 도전하는 서철모 전 부시장 간 러닝메이트 형태의 연대 가능성이 강하게 흘러 나온다.

특히 이들이 구상하는 원팀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시장 및 구청장 후보 간 정치적 연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내 경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있다.

게다가 오랜 공직생활 경험과 지방자치 전문가로서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공동 대안 제시 및 정책 연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지역 정치권 분석도 나온다. 

박 전 시장은 한 전 청장과 시청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고, 서 전 부시장과는 행정고시 출신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앞서 한 전 청장은 지난 2009년 민선 4기 박성효 ‘시장의 입’ 공보관(4급·서기관)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박 전 시장과 인연이 깊다. 한 전 청장은 "(정치는)의리가 중요하다"며 박 전 시장과의 연대를 시사하기도 했다.
  
제35회 행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서 전 부시장은 박 전 시장(행시 23회)과 대전고 선후배 사이다. 서 전 부시장은 이달초부터 박 전 시장이 SNS에 올린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문제 및 학교 앞 제한속도 탄력 운영 필요성 게시글에 공감대를 표하며, 박 전 시장과 손을 잡는 그림을 연상케 했다.   

국민의힘 한 대전 당원은 “박성효 전 시장 입장에서도 나홀로 뛰는 것보다 구청장 후보군들과 힘을 합치는 것이 고효율의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정치 신인 서 전 부시장과 재선 구청장 출신 한 전 청장과의 끈끈한 연대를 통해 시너지가 연계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지방선거를 겨냥한 시장-구청장 후보 간 '짝짓기'가 본격화 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민의힘 대전시장 및 구청장 예비 주자들 간 연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