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착한가격업소 탐방, 서북구 '꿈나무 장터'

행정안전부·천안시가 함께하는 착한 사람들 ‘꿈나무세프’가 자랑하는 푹 고아낸 진곰탕 따듯한 마음으로 언제나 ‘시민 곁에’ 남겠다

2022-02-20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천안시에서 2011년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해 관리하는 착한가격업소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이팅

착한가격업소는 원가절감과 경영 효율화 노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소를 발굴, 행정안전부 기준에 부합하는 소상공인을 천안시가 지정한 업소다.

천안시기자협회는 최근 공동취재를 통해 2020년 8월 착한가격 업소로 지정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월봉5길 주변에 위치한 '꿈나무장터'를 찾았다.

실내로 들어선 순간 깨끗하게 정리 정돈된 식탁과, 착한가격업소에 걸맞게 쾌적한 환기시설과 청결함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팬들의 화답이다. 최주봉 배우는 들깨 수제비 추천하고, 안상국 전 부의장은 진 곰탕 어머니 밥상, 김은나 도의원, 예비역 박찬주 대장 등이 맛도 느끼고, 인정도 느꼈다는 메시지가 대뜸 맛집이라는 신뢰감을 주었다.

모든 메뉴는 착한가격 업소에 걸맞게 보양식에 빠질 수 없는 ‘사골육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꿈나무세프’의 솜씨로 오랜 시간 푹 고아낸 육수로 진곰탕, 장터국밥, 육계장, 김치찌개, 사골떡국, 떡만두국 등을 준비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맞고 있었다.

착한 이름에 걸맞게 바쁜 점심시간을 배려라도 하듯 고객들을 위해 12가지 반찬을 준비해 자율적인 배식으로 바쁜 사람들의 시간을 줄여주다 보니 엄지척을 받고 있다.

이선주 대표(64세)는 천안시 소재 초등학교에서 20여년 동안 조리팀장으로 근무하다가 퇴임 후 동갑내기 남편 김성래씨와 함께 맛있는 세상 ‘꿈나무 장터’를 개업했다.

이 대표는 “꿈나무 장터의 진곰탕은 한우 사골을 듬뿍 넣고 전통방식으로 불에서 오래 끓여 친정엄마가 집에서 만들어 주시던 곰탕 그 맛을 재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메뉴에 진한 국물과 정갈스럽고 감칠맛 나는 요리를 준비한 마음만큼 고객들이 맛나게 잘 먹었다는 인사에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씻는 듯 날아간다”며 웃음으로 답했다.

평소 근면이 몸에 배어 있는 김성래씨는 “조상이 물려준 농지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싱싱한 식재료를 장만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 대표는 늘상 남편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한다. 더욱 힘이 되는 것은 큰딸이 함께 해주었기 때문에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말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되어 기쁘다”며 “천안시에서 매년 코로나19로 어려운 착한가격 업소를 모니터링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매년 물품 지원과 방역서비스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박상돈 천안시장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대표는 “재료값 상승, 지속적인 물가 상승 등으로 업소 운영이 어렵지만, 손수 요리를 하고 딸의 도움과 남편의 배려가 있는 상황이라 착한가격업소로 남을 수 있다. 계속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