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6대 1' 뚫고 보문산 전망대 65억 확보
市, 산림청 친환경 목조전망대 조성 국비공모 최종 선정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조성 탄력 전망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추진 중인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조성 사업이 65억 원 국비 확보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23일 산림청의 친환경 목조전망대 국비지원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조성 사업은 민선7기 시민 약속사업으로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이 핵심이다. 총 사업비는 약 130억 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올해부터 3년에 걸쳐 국비 6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8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에 돌입,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머무르면서 쉴 수 있도록 전망대 조성을 비롯해 갤러리와 각종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가능하도록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일부 시민과 환경단체에서 우려하는 환경훼손 논란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문인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기존전망대(보운대) 철거부지와 광장부지 내에서 조성하고, 앞으로도 행정절차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문산 목조전망대의 구체적인 층수나 높이 역시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 국장은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의견차가 큰 만큼 현장을 찾아 합의점을 도출하겠다"면서 "전망대 주변 나무 높이가 20m로 파악되고 있어 전망대 기능과 역할에 맞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해 12월 산림청에서 주관,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활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목재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신청서를 받았다.
그 결과 대전시를 비롯한 6개 지자체가 경쟁이 붙었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대전시의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지난해 3월 새로운 전망대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과 타당성검토 용역을 완료하고, 목조전망대 조성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후 기획재정부와 산림청 등 중앙 관계부처에 국비지원 건의, 시민들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측면 지원에 힘입어 선정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