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분야 외투기업, 천안에 '1,800억 투자'

MEMC코리아,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와 1억 5,200만불 규모 투자협약 체결

2022-02-24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반도체 분야 2개 기업으로부터 1,800억원 상당의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냈다.

한권석 천안시 기획경제국장은 2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외투 기업 투자협약’과 관련해 정례브리핑을 가졌다.

브리핑하는

한권석 국장은 이날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신성장 동력 산업분야인 반도체 관련 공장이 증설된다”라며, “해당 2개 사는 2026년까지 관내 1만 6,188㎡ 부지에 1,800억원 상당을 투자하고 10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이뤄낼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2개 기업 3조 4,000여 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9천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냈다”라며, “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2개 기업은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인 글로벌웨이퍼스(대만)의 투자를 받는 MEMC코리아, 세계 2위 산업용 가스 제조기업인 에어리퀴드(프랑스)의 투자를 받는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유)이다.

MEMC코리아(주)는 성거읍 오목리에 1,320억원을 투자해 기존 2공장을 증설하고 5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유)는 현재 조성 중인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에 48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용 희귀 고순도 산업가스 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5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이번 2개 사의 공장 증설이 안정적인 반도체 수급에 도움이 되고 반도체산업의 생태계 확충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이번 투자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각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은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1개 군수, 3개 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기업 2개 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신동헌 부시장은 “국내·외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천안의 미래 가치를 믿고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투자기업에 대한 원스톱 인·허가 서비스 등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의 가치상승을 위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