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9급신화" 충남도 임형재 정무부지사 퇴임
국민중심당 천안시장 후보 출마
공직사회에서 “고졸 9급 신화”로 널리 알려진 입지전적 인물인 임형재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40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2일 명예퇴임했다.
39년간 중앙행정과 지방행정에 몸 담아온 임 전부지사는 1967년 서산군청에서 9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이래 그의 능력을 인정받아 충남도청에 발탁되고 내무부에 거듭 발탁되면서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행정관료로는 최고위직인 1급 관리관까지 오른 정통지방행정관료 출신이다.
서산에서 출생해 천안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임 전 정무부지사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67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뛰어난 기획력과 조정력을 바탕으로 1급 관리관인 충남도 정무부지사 자리에까지 올랐다.
특히 충남도에서 행정자치부로 옮긴 뒤 내무관료라면 한번쯤 거치고 싶어하는 자리인 전국 지방행정을 실질적으로 조정지원하는 행자부 자치행정과장을 기라성같은 고시출신을 제치고 역임하기도 했다.
스스로 제 2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천안군수로 재직할때는 천안시와의 통합에 앞장서면서 천안외곽지역의 도시비젼 틀을 만들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충남도에서는 의회 사무처장 재직시에는 집행부와 의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수 있도록 조정력을 발휘하여 심대평도지사 눈에 들어 기획관리실장과 정무부지사로 중용되는 등 심대평지사로부터 투터운 신임을 받았다. 지난 2004년부터 정무부지사로 재직하면서는 계룡 출장소를 시로 승격시키고 신행정수도 위헌결정 뒤 도의회, 시민단체와 함께 대응논리를 개발해 연기공주지역에 행정도시 건설을 관철 시켰다.
이와함께 2005년 전국 국민생활체육 대축전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도민들의 17년 숙원사업인 도청이전 예정지가 홍성예산으로 아무런 무리없이 결정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임형재 전 정무부지사는 심대평 지사와 맺은 인연으로 퇴임 뒤 국민중심당에 입당해 오는 5.31 지방선거에서 국민 중심당 천안시장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임형재 부지사의 주요 경력>
▶충청남도 정무부지사(04.1.29 - ) ▶충청남도 기획관리실장(03.5.16 - 04.1.28) ▶충청남도 의회사무처장(99.8.31 - 03.5.15) ▶ 행정자치부 민방위 기획과장, 조사담당관, 자치행정과장(96.2.17 - 99.8.30) ▶충청남도 민방위국장(95.5.10 - 96.2.16) ▶ 충청남도 천안군수(94.5.4 - 95.5.9) ▶충청남도 기획담당관(94.1.3 - 94.5.3) ▶내무부 민방위담당, 사회지도담당, 감사2담당, 인사담당(86.8.26 - 94.1.2) ▶지방행정 서기보 - 지방행정 주사(67.8.20 - 86.8.25)
대전CBS 김화영 기자 young1968@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