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트램, 유·무가선 혼용 확정...정거장 10개 추가 증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을 배터리 유·무가선 혼용으로 최종 결정했다. 트램 정거장도 기존 35개에서 10개를 추가 증설해 총 45개 노선으로 가닥을 잡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열린 도시철도기술전문위원회와 트램정책자문위원회를 토대로 2호선 급전방식을 국가연구개발(R&D) 성과인 배터리방식 기반 유·무가선 혼용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선구간은 현재 배터리 기술로 구현 가능한 10.5㎞를 기준으로 정했다. 시는 가선구간을 단축하기 위해 차량입찰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기술제안을 받을 방침이다.
또 추후 지속적인 배터리기술 발전이 예상됨에 따라 2호선 개통 후 배터리 교체시기(5~7년)에 가선구간 축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가선구간 정거장 위치는 이미 마련된 기본원칙과 세부사항에 따라 향후 차량제작사 선정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2027년까지 일부 가선구간(약 5㎞)에 260억 원을 들여 전선 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 도시경관과 보행환경을 개선해 주민불편 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시는 트램 유가선 구간에 우선적으로 전선 지중화사업을 완료하고 장기적으로는 2호선 전체 구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트램 정거장도 10개가 추가된다. 기존 35개에서 총 45개로 증설됨에 따라 대중교통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추가 신설되는 정거장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대전역 인근 2개소와 함께 도안 2·3단계 개발에 따른 수요증가를 감안해 대전시립박물관, 용계, 대정 등 3개소가 추가되고, 대덕구 연축도시개발사업 및 혁신지구와 연계해 연축, 읍내 등 2개소가 추가된다.
관저4거리, 샘머리공원, 유천네거리 등 상업 및 주거밀집지역도 정거장이 추가 설치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건설은 미래 후손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2호선은 우리나라 트램 1호로써 대전은 물론 전국의 명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완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