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 등록률 평균 99.2%...소폭 상승

지역 주요 4년제 대학 최종등록률 공개...예년 수준 회복에도 미달 여전 입시생 감소 전망 속 신입생 충원 어려움 예상돼

2022-03-02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지역 주요 4년제 대학들의 최종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달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2일 대전지역 대학가 및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역 국립대인 충남대는 모집인원 3605명 중 3598명이 등록해 전년 대비 0.29%p 오른 99.81%의 등록률을 보였으며 한밭대는 모집인원 1890명 중 1884명이 등록해 99.68%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1.6%p 오른 수치다.

지난해 4명 미충원되며 96.5% 최종등록률을 기록했던 한남대는 올해 1명만 미충원되며 99.97% 최종등록률을 보였으며 우송대는 모집인원 2004명 중 1999명이 등록해 전년 대비 0.3%p 오른 98.8%를 기록했다.

대전대의 최종등록률은 모집인원 1965명 중 1943명이 등록하며 지난해보다 8.06%p 상승한 98.88%로 나타났으며 목원대도 모집인원 1822명 중 1787명으로 전년 대비 10.7%p 상승한 98.1%을 보였다.

이번 최종등록률 상승에는 올해 대입 응시자가 늘어났고, 대학들이 신입생을 위한 각종 혜택을 제시하면서 거의 모든 곳에서 등록률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학령인구가 해가 지날수록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다, 수도권과 지방 대학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

대전지역 대학의 최근 3년간 신입생 충원현황(정원 내)에 따르면 일반대의 경우 2019년 99.1%에 달했으나 2021년 95.0%로 감소했다. 전문대 입학생 역시 같은 기간 99.4%에서 71.8%로 급감했다.

최근 10년간 입학생 수를 살펴봐도 2011년 2만9577명에서 2021년 2만4639명으로 16.7% 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뚜렷하다.

특히 종로학원이 분석한 전국 주요대학 추가모집 경쟁률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경쟁률은 모집인원 276명에 6만3517명이 몰려 230.13대1로 나타나면서 양극화 현상이 지속됨을 나타냈다.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이번 학년도는 입시생 증가로 등록률을 소폭 회복했다”면서도 “다만 올해 입시부터 수험생 감소가 전망돼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