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입당’ 백춘희 “지방선거 출마 단연코 없다”

백춘희 전 정무부시장 “정권·시정교체 앞장” 입당식 가져 구미경 전 시의원, 김우연 전 의회사무처장도 동반 합류 이장우 적극 구애에 입당 영향

2022-03-04     김용우 기자
백춘희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민주당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배신과 분노를 절감하면서 국민의힘 일원으로 정권 교체와 대전시정 교체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민주당 출신 백춘희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의 국민의힘 입당 일성이다.

백 전 부시장은 4일 오전 국민의힘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먼 길을 돌고 돌아 왔다. 당 옷을 바꿔 입는 것이 정말 어려운 만큼 장고가 있었고 왜 이제야 왔는지 후회도 남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입당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출마는) 단연코 없다. 좋은 결과를 얻는데 밀알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 탈당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여망을 져버린 채 국민 편가르기로 국민통합 약속과 지역균형발전의 약속조차 외면했다”며 “대전시정 붕괴는 더욱 참담했다. 집권여당 프리미엄은커녕 스타트업 파크와 k-바이오 랩허브를 비롯한 국책사업 유치 실패 등 대전 패싱을 지켜봐야 하는 마음은 암울하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미력하나마 정권교체부터 이루는데 헌신하고, 무능한 대전시정을 바꾸는데 앞장서겠다”며 “대전을 미래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춘희

이날 백 전 부시장을 비롯해 구미경 전 대전시의원과 김우연 전 시의회 사무처장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들은 대전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장우 전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구애 끝에 입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경 전 시의원은 “조국 사태가 터지면서 저는 바로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정부가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한 것도 모자라 조국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는 대통령 말에 바로 나온 것”이라며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처장은 “저는 행안부에서 오래 근무하다 대전시에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며 “미흡하나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사전투표 첫날 천군만마를 얻었고 당의 승리를 위한 화룡점정을 찍은 것 같다"며 "이번 선거는 15% 이상의 표 차이로 압도적으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장우 전 의원은 "대전 여성계의 많은 영향력을 미쳤던 큰 여성 지도자들이 국민의힘에 모였다"며 "정권교체의 핵심이 되고 여성계가 대전시 발전을 위해 큰 역할하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백 전 부시장은 자유선진당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민선 6기 권선택 대전시장의 초대 정무부시장으로 활약했다. 문재인 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마을공동체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