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前 한나라·민주당 살신 성인, 선진당은?
기득권 전쟁이 조기에 수습되지 않을 경우 전멸
2011-07-13 김거수 기자
오는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은 주도권 다툼으로 난항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첫째, 당내 정책협의를 강화해 서민정책의 발굴에서 입안까지 신속한 소통체제를 구축 ▲둘째, 현장중심의 민생정치를 위해 지방발전특위를 구성해 정기국회 전까지 전국 민생정책 투어 ▲셋째, 최고위에서 합의한 대로 공천개혁을 위한 당 내외 폭넓은 여론수렴과 함께 실무준비를 결의했다.
이 모든 것을 추진해 나가면서 앞으로 당은 그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운영해 나가겠다며 떨어진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은 민생 한가운데로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최근에 원희룡 최고위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친박계 이정현 의원 역시 최초 한나라당 광주 서구에 출마를 선언 하는 등 희생이 담긴 힘든 결정을 했다.
민주당의 경우 전남 장성출신 원내대표 출신 3선 의원인 김효석 의원이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으며 서울 광진구 출신 김영춘 최고위원은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출마를 선언했고, 장영달 전 의원도 전주 출마를 포기하고 대구 출마 선언, 김부겸 의원은 군포 지역구를 버리고 대구출마를 선언 하는 등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자기희생을 통한 기득권 포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선진당의 경우 이회창 前 대표를 비롯한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 이인제 의원, 변웅전 대표 등은 아직도 살신성인의 자세보다도 자신들의 살아 남기위한 새판 짜기에 치중해 민심을 얻지 못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당 지도부가 충청 지역 이외지역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사람은 단한명도 없다. 이에 따라 정치인 다운 정치인은 없고 무조건 안전한 곳만 찾아 다니는 정치인들이 무슨 큰일을 할 수 있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또한 자신의 정치 성향에 맞지 않는다고 언론과 밖에 대고 당 지도부를 비판하는 의원들에 대해 당을 떠나라고 말만 할 뿐 이러한 해당행위를 하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 수단인 출당조치와 당원권 정지 같은 처벌이 선행되지 못한 정치력이 현재까지 당 운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청도민들은 쇄신과 대변화를 이루어달라고 당부를 했는데, 그 뒤에 들려오는 얘기들은 전혀 딴판이어서 도민을 볼모로 하는 정치인들의 기득권 전쟁이 조기에 수습되지 않을 경우 오는 제19대 총선에서 성적표는 말할 것도 없이 전멸을 당할 것이란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근본적으로 민심이 멀어지는 이유로 인재영입을 통한 세대교체 실패와 기득권 싸움에 염증을 내고 있다는 점을 지역정치인들이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을 반성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