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된 충남 소방관... 과로사 추정

"강원, 경북지역 대형 산불로 인해 근무량 늘어"

2022-03-08     이성엽 기자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남소방본부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고모 소방경(48세)은 강원, 경북지역 대형 산불에 따른 소방력 부족으로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초과근무를 했다. 이후 6일 자택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고모 소방경이 귀가 후 피곤하다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깨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평소 초과근무가 많았으며 심한 피로감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과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가수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관계자는 “고모 소방경은 평상시 건강하고 묵묵히, 성실하게 근무에 임했는데 이런 일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 모 소방관은 최근 석 달 동안 평균 주 50시간 이상을 근무했고 휴일을 포함, 5일 연속 비상근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