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신규 확진자 8천명 육박...대선날 역대 최다
확진자 및 격리자, 오후 6시부터 7시 30분 내 투표 가능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대전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천명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77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2만 96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5608명보다 2368명 늘었다. 일주일전인 2일(5067명)보다 1.6배, 2주전인 23일(4504명)과 비교하면 1.8배 수준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며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286명이 됐다.
중환자 병상도 차고 있다.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0.9%로 69개 중 42개를 사용했다.
대선일인 오늘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 유권자가 퇴장한 후 오후 6시부터 7시 30분 사이에 투표가 진행된다.
이들은 당일 오후 5시 50분부터 외출이 가능하며 농산어촌 거주자 등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교통 약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외출할 수 있다. 투표소 이동 시 대중교통 이용은 금지되며 도보, 자차, 방역 택시 등을 이용해야 한다.
하루 사이 확진자가 급증해 대기를 오래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확진·격리자는 신분증과 함께 보건소에서 받은 외출 안내 문자나 확진 격리 통지 문자, 격리통지서를 투표사무원에게 제시한다.
외출 안내를 못받거나 당일 확진판정을 받은 유권자는 의료기관에서 보낸 확진 통지 문자를 보여줘도 된다.
이들은 KF94 또는 동급 이상의 마스크를 쓰고 일회용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불필요한 대화와 접촉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하며 대기해야 한다.
지난 5일 사전투표 시 투표 용지를 사무원에게 전달한 것과 달리 이날 투표에선 유권자 스스로 직접 투표함에 투표지를 투입하면 된다.
투표를 마친 뒤엔 즉시 격리 장소로 복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