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패배 속 논산‧계룡‧금산 지방선거 향방은?
민주, 6월 지방선거 앞두고 '비상' 공천 일정 앞당겨 후보자 선정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 힘 실려
[충청뉴스 계룡 = 조홍기 기자] 역대급 접전이 벌어진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승리로 끝이 났다.
개표 결과를 보면 논산 지역은 3.27%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보인 반면, 계룡과 금산은 10%와 12%의 우세를 보이며 국민의힘 승리에 견인했다.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며 논산-계룡-금산 단체장 3석을 모두 가져간 지난 7회 지방선거와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지역의 보수세 결집과 함께 부동층 표심이 국민의힘으로 향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서는 비상이 걸린 셈.
이에 따라 민주당 내부에서는 패배 아픔을 씻고 오는 지방선거 경선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공천을 마쳐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예정된 경선 일정을 보면 4월 초 내부 경선을 펼쳐 늦어도 4월 중순에야 공천 작업을 마치고 후보자를 결정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직 중앙당에서 정확한 공천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논산-계룡-금산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축제 속 밥그릇 싸움을 하는 사이 발 빠른 공천을 통한 후보자 선정으로 밑바닥 조직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 도의원이나 시의원 출신 단체장 후보군들이 난립하면서 정작 광역-기초의회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없는 점도 내부 교통정리를 빨리 해야 하는 추가적인 이유다.
민주당 지역위원회 한 관계자는 "패배 아픔도 크지만 일단 지방선거 준비에 바로 들어가야 한다. 공천 후폭풍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빨리 후보자 확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선이 끝난 10일부터 지역에서는 예비후보 등록이 줄을 잇고 있어 지방선거 열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