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오미크론속 전국 윷놀이 대회 왜?
참가만해도 40만 원, 상금에 숙박까지...사행성 지적
2022-03-11 이성엽 기자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전국적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충남도가 전국 규모의 윷놀이 대회를 개최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참가만 해도 40만 원 지급, 1등 300만 원, 2등 150만 원, 3등 80만 원(2개팀), 특별상 4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코로나 상황 속 개최를 위한 퍼주기식 대회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참가비도 무료이며, 참가기준은 선착순, 16강부터는 리조트 숙박까지 제공한다.
주최 측은 윷놀이의 세계화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충남도가 윷놀이를 세계화하고 유네스코에 등재한다는 것 자체가 의아스럽다.
한 지역관계자는 “무슨 윷놀이가 실력으로 하는 스포츠도 아니고 선착순으로 전국대회를 개최하느냐”고 반문한 뒤 “선착순으로 뽑아 참가비 주고 상금까지, 마치 사행성 게임 같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코로나 확산세가 무서운데 굳이 이런 대회를 여는지 궁굼하다”고 말했다.
충남문화재단 관계자는 “대회나 숙소 등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며 “방역대책을 준수한 가운데 대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에서 주최하는 전국단위 윷놀이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며 대회 예산은 4억 원(국·도비 각각5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