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생·교직원 확진자 10일만에 8729명...지난달 두배 넘어
교직원 확진자도 640명...원격수업 비율 증가 전망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지역 학교 개학 이후 발생한 학생 확진자가 정상등교 10일만에 지난달 확진자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1일부터 10일까지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8089명이다. 지난달 확진자 3054명의 두배를 넘는 수치다. 교직원 확진자도 이달 640명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학생 확진자 수가 8677명, 교직원 확진자가 456명 발생한 것을 보면 연초부터 이에 근접할 만큼 교육현장 확진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달 학생 확진자는 1일 414명을 시작으로 ▲2일 406명 ▲3일 832명 ▲4일 1053명 ▲5일 752명 ▲6일 725명 ▲7일 1029명 ▲8일 1021명 ▲9일 816명 ▲10일 1041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 현장 원격수업 비율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7일 기준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학교는 유치원 2곳과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며 부분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곳은 유치원 2곳,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4곳이다.
정상등교 첫날 원격수업이 고등학교 1곳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원격수업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각 학교의 원격수업 비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은 전면 등교를 원칙으로 확진자 비율 3% 또는 격리 등 등교중지 15%일 때 수업방식 전환이 가능토록 한 상태다. 수업방식은 ▲정상교육활동 ▲전체등교+교육활동 제한 ▲일부등교+일부원격수업 ▲전면원격수업 등 4단계로 나눴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교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풀을 구축하고, 학교별로는 기간제 교원 채용 등 정상등교 및 교육활동에 구멍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를 위한 교육활동 지원인력 추가 지원 23억원, 과대 학교 보건 강사 증원 배치 7억 원 등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