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지선 예비후보, 국힘 ‘우르르’ Vs 민주 ‘신중’
대선 마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경선레이스 닻올려 국민의힘 시장출마 후보군 7명 등록, 민주당 후보군 '눈치보기' 지속
[충청뉴스 계룡 = 조홍기 기자] 제20대 대선이 끝나자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선 선거운동으로 인한 ‘지선 금지령’이 풀리자마자 본인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개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정당별로는 대선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국민의힘 후보군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고 있는 반면, 패배 아픔이 가시지 않은 민주당 소속 출마예정자들은 신중한 입장이다.
11일까지 선관위 등록을 마친 주자는 시장 후보군 8명, 도의원 후보 3명, 시의원 후보 2명이다.
계룡시장 후보군 중에는 가장 먼저 나성후 전 자유총연맹 계룡시지회장이 지난 2월 1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유튜브와 SNS를 통해 표심잡기에 나섰다. 또한 우용하 전 육군대령도 2월 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경선전 준비 태세를 갖춘 상황.
9일 대선이 끝난 직후인 10일에는 이기원 前 계룡시장, 이응우 前 계룡시장 후보, 윤차원 계룡시의원이 잇달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이기원 전 시장은 엄사4거리 부근에 사무실을 차리고 지지자들과 대면 접촉을 늘리고 있으며 이응우 전 후보는 지난 선거 사무실 그대로 입주해 16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윤차원 시의원도 계룡시청 앞 대성빌딩 4층에 사무실을 꾸리고 다음주 현수막을 게재할 예정.
김원태 전 도의원과 허남영 시의원도 11일 나란히 선관위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뛰어들었으며, 민주당에서는 안교도 전 계룡시청 기획감사실장이 유일하게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밖에 도의원 예비후보에는 민주당 김갑선 전 용남고 교사, 국민의힘은 강흥식 전 시의원, 조기성 전 심대평 도지사 비서가 이름을 올렸으며, 시의원 예비후보에는 가 선거구에 강웅규 부의장, 이용권 전 계룡시 장애인협회장이 등록을 마쳤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주말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장 후보군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출마 예정자들의 행선지를 놓고 논의를 펼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