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지난해 국제표준특허 85건...누적 1017건 달해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해 확보한 구제표준특허가 85건으로 총 누적 특허가 101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TRI는 16일 “지난해 국제표준특허 85건을 확보하면서 뉴노멀 시대의 글로벌 ICT 표준화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TRI는 국제표준특허 이외에도 국제표준 제정 31건, ETRI 국제표준특허 반영 기고서 42건 등 실적도 함께 달성했다.
ETRI는 표준화 결과의 시장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실표준화 활동을 대폭 강화해 인터넷 기술 관련 사실표준기구인 IETF에서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을 위한 정보중심 네트워킹(ICN) 기술 표준을 승인 받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 2021년도의 사실표준 성과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최근 ETRI가 확보한 국제표준특허에는 차세대 비디오 압축표준(VVC) 분야 64건과 5G 이동통신(NR) 분야 48건 등 시장 수요가 높은 상용표준특허가 다수 포함되어 향후 상당한 특허 기술료가 전망된다.
또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 일컬어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의 기술도 다수 포함돼 있다.
ETRI는 국가지능화 종합연구기관으로 인공지능 관련 국제표준화부문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ETRI는 인공지능 기술 분야 글로벌 사실표준기구 MPAI의 창립멤버로서 부의장직을 선임해 우리나라의 기구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관련 기술표준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웹 표준 개발 사실표준기구인 W3C에서 AI 관련 그룹을 신설하고 의장직을 수임하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세계 최초의 디지털 트윈 관련 국제표준인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는 제조 기술 프레임워크 국제표준 4종과 산업적 관심이 큰 공간무선전력전송 시스템 요구사항 등의 표준을 제정, ICT 융합서비스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ETRI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은“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표준연구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400여 회의 국제표준화 회의에 비대면으로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수행했고 ETRI의 국제표준 성과는 인공지능, 5G, 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도 정부 정책방향과 연계하여 디지털 뉴딜 실현 ICT 핵심기술 및 융합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 선봉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