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망가진 중구 살릴 것"...중구청장 출사표

"갑자기 나타난 떠돌이와 근본 달라"...전략공천설 공개 비판

2022-03-17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김연수 대전 중구의회 의장이 16일 "망가진 중구를 살리겠다"며 6·1 지방선거 중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장은 이날 대전 중구청 앞에서 출마회견을 열고 "준비된 구청장 후보 김연수가 구민만 바라보고 다시 활기찬 중구를 만들어 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장사하기 좋은 중구 환경 조성 △엄마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 △무너진 공직사회 공정과 상식 바로세우기 등 4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중구는 지난 10여 년간 인구가 매년 4000여 명씩 감소했고 자체수입으로 공무원 인건비도 충당 못하는 대전의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며 "먹고살기 힘들다는 절망의 목소리를 비롯해 누구를 만나도 생기있는 모습을 찾기 힘들고 공무원들은 공정과 상식을 뺏기고 묵묵히 맡은 일만 해야했다"고 현 구정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전 경제의 중추인 중구가 이렇게 몰락한 것은 구민이 내어주신 자리를 지키기에 급급했고 눈치만 보다 다시 그 자리를 탐하느라 중구가 맞이하는 위기에는 관심도 없었기 때문"이라며 "문제가 닥쳤을 때 온 몸으로 막아내고자 하는 굽히지 않는 의지와 극복해나가는 행동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구민과 동고동락하면서 중구를 위해 몸 바쳐 온 일꾼이 앞으로도 중구를 위한 참 일꾼이 될 수 있다"며 "그간 중구의회 의원으로서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혈세낭비와 중복투자, 선심행정을 막아내는데 주저하지 않고 지금까지 중구행정 전반을 바로잡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자신했다.

특히 김 의장은 이날 국민의힘 소속으로 중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광신 전 중구 부구청장을 향한 견제구를 던지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김 전 부구청장은 지역에서 전략공천설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김 의장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떠돌이와 근본이 다르고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며 김 전 부구청장을 공개 저격, 치열한 경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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