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외국인 투자 밀려온다

獨 에어로스페이스 ․ 中 디씨텍 2개사와 MOU

2011-07-18     곽태중 기자

대전시(시장 염홍철)는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시장을 비롯해 한스 슈타이닝거 에어로스페이스 회장, 박준성 에어로스페이스 코리아 대표이사, 동청준 디씨텍 대표이사, 김인수 디씨텍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염홍철 시장은 “대전은 대기업이 발전을 주도하는 산업도시가 아니라 중소기업, 휼륭한 교육기관, 문화예술 환경, 아이디어 등이 모여서 발전해 나가는 창조도시다”라고 지역적 특성을 설명하고 “두 기업이 대전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독일의 에어로스페이스사는 올 연말까지 대덕테크노밸리에 조성된 ‘글로벌 R&D센터’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2015년까지 R&D센터 증설과 생산공장 건립, 1430만 불을 투자해 120여명 일자리도 제공하게 된다.

또 중국의 디씨텍은 올해 10월까지 ‘글로벌 R&D센터’에 연구실을 설립하고 태양광발전시스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절전시스템 개발 등을 위해 국내 관련 기업들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2015년까지 1천만 불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염홍철 시장이 독일 에어로스페이스 회장에게 보낸 친서에 대한 화답과 지난 5월 중국 주요도시순회투자설명회의 적극적 노력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18일 협약을 체결한 두 개사 외에도 현재 독일계“B”사(디젤자동차 부품제조, 투자규모 1억불, 200명 고용)의 투자가 유력하며, 일본계“S”사(세계 45개국 260여개의 자회사 운영, 공압기기 전문제조)의 경우도 대전지역에 제3공장 증축(투자 23백만불, 120명 고용)과 아시아기술센터(1억불, 연구직 300~400명)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