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혼인건수 바닥 찍었다...전년 대비 9.3%↓
세종, 충남도 각각 12.2%, 5.6% 감소
2022-03-17 김윤아 기자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지난해 대전 지역 혼인건수가 역대 최저치로 나왔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혼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지역 혼인건수는 5419건으로 나타났다. 전년(5976건)대비 9.3%(557건) 줄었다.
10년 전인 2011년(9726건)과 비교했을 때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최근 5년간 혼인 건수는 2018년 7377건, 2019년 6602건, 2020년 5976건으로 대폭 줄고 있는 추세다.
대전 지역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3.7건으로 전년(4.1건)대비 0.4건 줄었다.
지난해 대전 지역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9세, 여자 30.6세로 전년대비 남자는 0.1 줄었고 여자는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49.0세, 여자 45.4세로 각각 1.0세, 0.6세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혼인은 전년대비 9.8% 감소한 19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사상 첫 20만 건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세종(1627건), 충남(8016건)의 혼인건수 역시 전년대비 각각 12.2%, 5.6%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을 많이 하는 연령대인 30대의 인구 감소에다 젊은 층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결혼 연기 등이 겹쳐지며 지난해 혼인 건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