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금강보행교, 24일 시민에게 개방

국내 최장 보행자 교량… 한글 반포년도 기념 1,446m 2층 보행, 1층은 자전거 전용… 북쪽에 주차장 500면 6시~23시 운영… 낙하분수, 물놀이시설 등 시설 갖춰

2022-03-17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춘희 시장은 17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금강 보행교를 24일 오후 6시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브리핑

그러면서 “금강보행교 시설 및 운영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반영하고 보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복청 및 LH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공간이 되도록 가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금강보행교 북측 중앙공원 쪽에 조성된 500면의 주차공간외의 추가 주차공간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재 중앙공원 2단계 조성계획과 연계해 주차장 추가 확보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공원 남측(금강보행교 북측) 국지도 96호선(공주-세종-청주 연결도로)과 관련해서는, 기존 도로를 중앙공원쪽으로 낮게 조정하고 그 위를 덮게(터널)형식으로 연결하여 생태환경도 고려한 효울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금강보행교

금강보행교는 LH에서 총 사업비 1,116억원을 투입하여 조성한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 전용 교량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하여 총길이를 1446m로 정하였다.

금강보행교는 세종의 환상형(環狀形) 도시구조를 형상화하여 둥글게 설계하여 금강 위에 둥근 다리(2개 층)를 건설하고, 교량과 그 주변에 레이져, 물놀이시설, 익스트림 경기장, 낙하분수, AR망원경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였다.

보행교의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심야와 새벽 시간대 이용을 제한한 것은 안전사고와 치안 공백을 예방하고, 시설물 정비 및 청결 유지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보안등, 이벤트등, 수목투사등은 일몰 이후부터 개방이 끝나는 23시까지 켜고, 경관조명은 일몰 때부터 일출 때까지 켤 예정이다.

금강보행교 상부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폭이 12m이고, 하부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폭이 7m이며, 당분간 전동킥보드 등의 PM(Personnal Mobility, 퍼스널 모빌리티) 출입은 제한할 예정이다.

개통 이후에도 안전을 확보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LH와 협력하여 8월말까지 하자 점검과 보수, 관리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

자전거 거치대는 총 29개소 203대를 설치했고, 공공자전거인 어울링도 배치하였으며, 금강 자전거도로와 금강보행교로 이어지는 진입로 폭을 넓히고 보안등을 설치하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주차장은 금강보행교 북측 중앙공원 쪽에 임시주차장 500면을 조성하였고, 대중교통은 보행교 남쪽 세종시청 인근(도보로 10분 이내)에 8개의 시내버스 노선*이 연결돼 있으며,

* B1, B0, 221, 222, 340, 601, 991, 1002번 버스 운영 / 도보로 10분(800m)

보행교 북측(중앙공원쪽)은 아직 대중교통 노선이 없으나, 보행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버스 운행을 검토 중이다.

금강보행교를 찾는 방문객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남쪽과 북쪽 지상에 화장실을 설치하고, 벤치와 그늘막, 수유실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시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보행교와 도시통합관제센터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24시간 관찰 및 신속 출동체제를 갖췄으며, 교량 입구(시점부 및 종점부)와 교량 중간 2개소 등 총 4개소에 안전관리실을 설치, 운영하고 교량 상부 및 하부의 인명구조함에 구명조끼와 로프, 구명환 등을 비치했다.

또한 주말 및 행사 때는 119 수상구조대가 안전관리실에 상주하며,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금강보행교의 문화․경제적 효과로 보행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세종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금강보행교와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호수공원을 잇는 도시경관축이 형성되어 관광문화자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추후 인근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국립 박물관단지가 조성되면 ‘정치+행정수도 세종’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5월부터 시 관광거점을 운행하는 세종시티투어 코스에 금강보행교를 추가하고, 4월부터 시범 운행하는 다목적 관광안내 2층버스의 운행 코스에도 넣을 예정이다.

또한, 충청권 관광진흥협의회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시 홈페이지와 SNS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하여 보행교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금강보행교를 찾는 방문객이 많아지면 3생활권 수변상가와 BRT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기존의 호수공원과 국립 세종수목원, 이달말 문을 여는 세종예술의전당 등과 연계돼 시민들의 문화예술 및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금강보행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국립 세종수목원, 세종예술의전당 등 세종시 핵심 공간과의 연계 및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세종시 중심부 공간구조 재구성 및 연계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행복청 및 LH와 공조하여 보행교가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고 주차 공간 추가 확보와 먹거리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