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제19대 총선 못 치룰 듯

여야간 정치적 계산으로 난항 예고

2011-07-19     김거수 기자
세종시를 충청권의 새로운 선거구로 바라보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정치인들이 독립 선거구 획정 실패로 헛물을 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지원 前 원내대표가 내년 4,11총선에서 공주 연기에서 분리해 세종시를 단독 선거구로 국회의원을 선거를 치루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해 지역 정치권의 세종시 독립을 위한 분발이 요구된다.

박 前 대표는14일 오후 10시 유성호텔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 인구가 내년총선까지 하한선 기준 10만4천명을 채울 가능성이 낮다”며 “제19대 총선은 기존 공주,연기 선거구로 치러질 수밖에 없고, 제20대 총선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해 출마를 준비중인 사람들의 실망감이 클 전망이다.

박 前 대표는 현재 인구 하한선에 미달한 지역은 전라도 2곳과 경상도 2곳이라며 4명의 국회의원이 줄어들게 돼 각 당의 이해득실에 따라 지역구를 정하는 게리멘더링으로 결정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경기도 파주와 용인지역 등이 늘어나 전라도나 경상도가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치논리상 통과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차기 민주당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대전유성지역 대의원들과 만찬을 하고 유성호텔 커피숍에서 가진 본지의 질문에 이같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이처럼 세종시특별법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내년 선거를 준비하고 있던 예비 정치인들은 차기를 노려야하는 상황이 발생돼 답답해하는 등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