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설'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출마 선언
"중구 발전 위한 적임자"...준비된 행정가 이미지 부각 당내 경선 참여 시사도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전략공천설이 나돌았던 국민의힘 김광신 전 대전 중구 부구청장이 22일 6·1 지방선거 대전 중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부구청장은 22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구를 구석구석 돌아보는 동안 제가 중구 발전을 위한 적임자라는 것을 느꼈고, 새로운 중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정수·김옥향·안형진 등 국민의힘 소속 중구의원들과 지지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전 부구청장은 30년 공직 생활을 바탕으로 한 ‘준비된 행정가’ 이미지를 부각했다.
그는 “중구 발전 적임자는 다양한 실무 경험을 갖춘 준비된 행정가여야 한다”며 “저는 30년 이상의 공직생활 동안 일반 행정과 건축 행정, 구 행정까지 경험한 행정 전문가로서 중구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준비가 됐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중구발전 개발본부를 통해 삭막하고 미적가치가 없는 도시가 아니라 보기만 해도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는 도시, 일과 삶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구청장은 중촌동 근린공원 벤처밸리 조성과 으느정이 활성화 등을 구정 핵심 과제로 꼽았다.
중촌동 근린공원에 공유 오피스·옥상 정원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를 건설하고 저렴한 행복주택을 마련하는 등 젊은 벤처인들을 위한 공간을 조성해 중구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살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인 지원 강화도 약속했다.
자신을 둘러싼 전략공천설에 대해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경선 참여 가능성만 열어놨다.
‘중구청장 후보자 선출 방식이 경선으로 확정될 경우 참여할 것이냐’는 <충청뉴스> 질문에 “당연히 경선에 임하겠다”며 짧게 답했다.
정치에 입문한 지 2개월도 채 안된 김 전 부구청장이 경선 완주를 시사함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구청장 후보자 선출 방식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당내 중구청장 후보 경쟁자인 김연수 중구의회 의장과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16일 중구청장 출마회견에서 "갑자기 나타난 떠돌이"라며 김 전 부구청장을 공개 저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부구청장은 "제가 왜 떠돌인지 모르겠다. 다른 지역에 왔다갔다한 적도 없는데 이해가 안 간다"며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