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환, 중구청장 '불출마'..."윤석열 인수위 합류"

인수위 산하 지역균형발전특별위 합류 실무 총괄 기획운영실장 맡을 듯 김병준·육동일과 '한솥밥'

2022-03-22     김용우 기자
강영환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대전 중구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강영환 전 국무총리실 공보비서관이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비서관은 2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를 낳아주고 키워준 중구를 바꾸고 싶었고 고민이 많았지만 중구청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출마 대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산하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에는 세종시 설계 주역인 김병준 국민대 교수, 특위 위원에는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가 포진됐다. 여기에 강 전 비서관이 합류함에 따라 충청권 인물들이 지역 공약 챙기기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그는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기획운영실장으로 실무를 총괄할 계획"이라며 "당선인의 지역공약을 반드시 실행시키고 더 나은 지역 약속을 찾아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전략의 건강한 새 틀을 만들어 중구, 대전, 충정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확실히 챙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강 전 비서관은 2년 뒤 총선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가장 절 키워주고 애틋하게 생각하는 중구지만 현재보다 과거 1984년 중구가 더 자랑스럽다. 정말 내 딸·손녀가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들고 싶다"면서 "지역균형발전특위에서 더욱 단련시키고 준비하겠다. 반드시 중구민 앞에 다시 서겠다"고 정치적 여운을 남겼다.

그는 끝으로 "윤석열과 함께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국민이 묵직하게 지지를 보내는 그런 대통령 만들어 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