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택시 86대 증차 ... 시민불편 해소 기대
가람동 유휴부지에 캠핑카 주차장 200면 조성 상습정체 해소 위해 3개기관 교통신호T/F 구성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택시 86대를 증차하여, 현재 352대에서 25%가 증가한 438대로 시민불편 해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람동 유휴부지에 캠핑카 주차장 200면 조성하여 오는 6월 중 시민에게 임시 개방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습정체 해소 위해 3개기관 교통신호T/F 구성 교통신호체계 개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시민들이 교통문제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전담센터를 구축하여 교통신호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증차된 택시 86대 중에서 74대는 개인택시 면허로, 나머지 12대는 법인택시 면허로 허가할 계획으로 개인택시 면허를 많이 늘린 것은 우리시의 개인택시 면허 비율이 타 시․도 보다 다소 낮은 것(개인택시 62%, 법인택시 38%)을 고려한 것이다.
우선 올 상반기에 개인택시 면허 60대를 허가하고, 나머지 개인택시 14대와 법인택시 12대 등 26대는 내년에 공급하기로 하였다.
이는 전체 증차분 86대의 면허를 일시에 허가하지 않은 것은 법인택시 종사자의 퇴직(개인택시로 전환)으로 택시회사의 운전자 수급이 어려워질 것을 감안한 것이다.
이번 증차로 택시 부족 현상이 다소 해소되겠지만 택시 1대당 인구 수는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지속적인 인구증가에 대비하여 택시를 더 늘릴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 할 계획이다.
시는 캠핑문화가 널리 확산하면서 세종시도 캠핑카와 카라반이 급증했지만 이들 차량은 일반차량(승용차)보다 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하고, 나대지나 동네 무료주차장, 아파트단지나 단독주택단지 주변 도로를 장기 점유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2022년 1월 기준 신도시 내 대평동 모델하우스 120대, 호수공원 주차장 70대, 단독주택단지 및 임시주차장 60대등 약 250대 가 무단주차중이다.
이 때문에 도시미관을 해치고, 시민 불편을 유발하여 민원이 제기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고, 캠핑카 주차장의 위치는 가람동 이마트 맞은편으로 정했으며 주차장 규모는 약 1만㎡(3000평)로 캠핑카 200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비는 2억 3천만원으로, 임시 시설임을 감안하여 혼합골재로 포장하고, 차단기와 CCTV 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공사를 마치는 대로 올해 6월 중 세종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하며 세종시청 누리집(시민의 창)을 통해 선착순 예약신청·접수할 수 있다.
시는 임시 개방 기간 동안 시설 운영 전반을 체크하고, 예약시스템을 마련하며, 주차요금은 캠핑카 이용자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적정한 수준에서 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캠핑카 주차장 조성을 계기로 신도시지역 유휴부지를 공익목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시민편의를 증진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교통 상습정체를 해소 하기위해 교통세종시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이 31일 교통신호 운영 T/F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예정이다.
T/F는 올 연말까지 주요 교차로의 교통량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1월부터 주요 정체 교차로에 대해 시간대별로 최적의 신호체계를 수립하여 적용하고, 점차적으로 모든 교차로로 확대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