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 4경기 무패기록 이어가...경주에 2-2 아쉬운 무승부

2022 K3리그 5R 천안시축구단 2-2 경주한수원 26‘ 한부성, 56’ 김현중 득점

2022-03-27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축구단이 지난 26일 오후 2시에 열린 경주한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개막 이후 4경기 무패기록을 이어갔다.

전반

2주 만에 경기에 나선 천안은 4-3-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최전방에는 김찬희, 양쪽 측면에는 최랑, 전석훈이 맡고, 중원에는 김현중-김평래-윤용호가 자리했다. 수비진에는 심동휘와 김해식이 양 사이드를 맡았고, 한부성, 이민수가 중앙에 위치했으며, 골문은 신지훈이 지켰다.

천안과 경주 모두 개막 후 2득점밖에 올리지 못해 다득점과 더불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홈팀 경주가 먼저 부지런히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중반까지 경주가 흐름을 이끌었지만 첫 득점은 천안이 터트렸다.

전반 26분 윤용호가 올린 코너킥을 한부성이 머리에 맞추며 경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부성은 본인의 생일을 자축하는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천안은 전반 종료 전 스코어를 더 벌리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오른쪽 측면 김해식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김태영 감독은 급하게 황재훈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계획에 없던 교체로 천안은 흔들렸지만, 집중력을 높여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김해식의 공백으로 경주는 전반보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천안의 김찬희가 문전으로 찔러준 볼을 김현중이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2점차 리드를 잡았다.

2점 차로 안전하게 리드를 이어간 천안은 문준호와 윤찬울까지 투입시키며 추가득점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적인 전술을 택했던 천안에 점차 틈이 벌어졌고, 경주 장지성의 만회골과 교체투입된 서동현의 왼발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흐름이 경주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황에서 천안은 이태훈 카드를 선택했고,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추가시간까지 고군분투했으나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천안은 두 골 차로 앞서가던 중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양한 득점자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천안은 개막 이후 무패기록을 내달 2일 화성FC와의 홈경기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