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충남지사 예비후보, “천안을 대한민국 중심으로”

[충청뉴스 최형순 박동혁 기자] 최근 6.1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본격 선언한 국민의힘 박찬우 예비후보가 28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C 천안 연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 천안이 충남의 수부 도시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충남 미래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2년간 더불어민주당의 장기 집권 이후, 천안을 비롯한 충남이 현상 유지에 급급한 채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남에 대형 국책사업, 대기업 투자유치 실적, 공공기관 이전은 거의 없었고 지역 간 경쟁력 격차 해소를 위한 균형 발전 정책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도정 부진의 원인은 전략 부재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한 충남은 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수도권과 격차가 발생하며 경쟁 구도가 아닌 종속구조로 전락하고 있다”며 “천안·아산을 연대한 광역 네트워크 도시권 구현으로 서울 경제권과 차별화된 혁신성장과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제시했다.

천안지역 공약과 관련해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과 ‘성환종축장 이전 부지에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충남도민에게 제시한 공약의 조속한 실현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충남지역 숙원사업인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의 조속 실현과 박상돈 천안시장의 ‘독립기념관 내 K-컬처 엑스포 개최’ 등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GTX-C 천안역 연결'을 이뤄내 사통팔달 천안의 교통망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겠다”며, “GTX-C 천안역 연결은 단순한 교통망 개선 역할이 아닌 지역 내 격차를 줄이고, 더 나아가 충남을 발전시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코 타성과 안일에 젖어서는 천안을 비롯한 충남의 발전을 열어 갈 수 없다”라며, “정부와 국회, 중앙과 지방에서 쌓은 30여 년의 국정 경험을 비롯한 모든 능력과 역량을 고향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찬우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천안 출신으로,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논산시 시장권한대행 부시장,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사무국장,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소청심사위원장, 행정안전부 제1차관, 제20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