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아빠 최정수, 금강보행교 장애인 시설 미비 아쉬워

금강에서 보는 세종의 아름다움에 누구라도 반할 것 금강보행교 전망대 엘리베이터, 점자 블록 등 장애인 시설 미비

2022-03-28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지난 주말 금강보행교에는 가족과 함께 산책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저녁이 되자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화려한 조명과 분수가 솟아오르는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의자에 앉아 금강 야경을 즐겼다.

최정수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25일 선거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금강보행교를 찾았다. 금강 남과 북의 폭을 이어 강 복판에 원형으로 세워진 금강보행교는 거대한 크기와 원형의 특이한 구조로 시선을 압도한다. 최정수 예비후보는 북측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보행로로 이동해 시청쪽으로 한바퀴 돌며 걸었다. 금강 가운데 서서 보는 탁 트인 풍경이 시원하고 청량하다.

최정수 예비후보는 “금강보행교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한글과 세종의 상징성이 담겨 있고 시민들이 실제 이용하고 즐길수 있는 보행자를 위한 설치물이며, 호수공원, 수목원 등의 문화여가시설과도 연결해 세종시의 관광경제를 활성화할수 있는 구조물” 이라며 금강보행교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보행교야경전망대

그리고 주차장, 편의시설, 보행로와 전망대, 계단과 화단, 그네와 벤치 등 설치물 곳곳을 살피며 안전과 편의상황을 점검했다. 자전거 거치대, 포토존, 보행로와 자전거도로의 완충지대, CCTV, SOS 전화기, 쓰레기통 등 이용 시민의 입장에서 금강보행교를 살펴본 최정수 예비후보는

“전반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장애인 주차장 안내 표지판이 없고 주차선 색깔로 구분도 어려우며, 진입로에 낮춘 턱이 있었으나 막아놓았고, 점자블록은 리프트 앞에 한 곳만 설치되어 있어서 시각장애인들의 이용이 어려우며, 특히 전망대는 계단으로만 오를 수 있어서 어린이, 노인, 휠체어 장애인 등의 교통약자의 이용이 아예 차단되었다.

최정수 예비후보는 시민감동특별위원회와 시민점검단으로 금강보행교 건설 추진에 참여한 바 있으나 이미 설계와 시공이 대부분 진행된 단계에서 시민의견을 묻는 절차여서 실질적인 의견반영이 어려웠다며 금강보행교의 장애인 시설 미비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