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의원 "MB 정부 대규모 보은·낙하산 인사"

"유명무실한 현행 공공기관장 공모제 대폭 수정 필요"

2011-07-24     이재용 기자

자유선진당 권선택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국토해양부 산하기관 기관장 공모현황을 확인한 결과 공모전부터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들이 실제로 공모에 응모해 정부의 대규모 보은·낙하산 인사 예측이 점점 현실화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현재 공공기관장 공모제를 실시중이지만, 현 공모제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기관장을 수장에 앉히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지난 6월 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의 경우 청계천 복원을 진두지휘한 인사”라고 밝힌 뒤 “연임이 확정된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의 경우에도 연임 확정 발표 전부터 4대강 사업 마무리를 위해 정권차원에서 연임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기관 기관장의 경우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가 없어 임명 전 국회차원의 검증이 어렵기는 하지만, 9월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를 통해 상임위 차원에서 철저하게 자질검증을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유명무실한 현행 공공기관장 공모제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