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생명연,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 활용 신약개발 심포지엄 개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 기반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동향과 전략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앞서 두 기관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융합사업을 통해 공동연구를 수행해왔으며, 다수의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국내기업에 기술이전했다.
올해부턴 양 기관의 기본사업으로 관련 연구가 수행되고 있으며,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양 기관은 본 심포지엄에 Amgen, Kymera 등 글로벌 해외기업 및 국내 산학연 리더를 초청하고, 단백질 분해기술 기반 신약개발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화학연 이미혜 원장의 개회사와 생명연 김장성 원장의 환영사,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화학연 황종연 박사의 ‘단백질 분해기술 기반 신약개발’에 대한 연구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세션 1에서는 해외 연사로 암젠(Amgen)의 민재기 박사가 ‘표적 단백질 분해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주제로 발표하고, 키메라(Kymera)의 조학렬 박사가 ‘표적 단백질 분해 기반 신약을 위한 E3 리가아제 효소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생명연 김정훈 박사는 ‘E3 리가아제 효소들간의 분해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포항공대 임현석 교수가 ‘특정물질(N-데그론) 활용 표적 단백질 분해 개발’에 대해, 오토텍 권용태 대표가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의 일종인 오토탁(AUTOTAC)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유빅스테라퓨틱스의 서보광 대표는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활용 약물 개발의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미혜 원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전세계가 기술패권 경쟁 시대로 접어들며 신약개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은 최근 신약개발 업계에서 활발한 투자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로,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산학연 연구자의 관련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장성 원장은 “우리나라가 제약 및 바이오 분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과 같은 첨단 바이오 기술의 선점이 필요하다”며 “오늘 심포지엄이 새로운 신약기술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향후 양 기관은 신약개발 분야의 미래 핵심 기술로서 표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산·학·연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