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남진근, 동구청장 출마 선언..."원도심 대전환 적임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남진근 대전시의원이 31일 6·1지방선거 대전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6·8대 대전시의원을 역임한 남 의원은 이날 시의회 로비에서 출마회견을 열고 "동구의 모든 역량을 원도심 대전환에 초점 맞추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는 장철민 국회의원실 관계자와 지지자 100여 명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그는 시의원 의정활동 과정에서 이룬 성과를 소개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정치인은 말이 아니라 발을 보라’고 했는데, 혁신도시 지정, 대전의료원 설립, 도심 융합특구 유치, 동신과학고등학교 유치 등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 의원은 이어 “지난 30여 년간 대전 발전 축은 동구에서 중구로, 중구에서 서구로, 서구에서 유성으로 옮겨 갔다”면서 "지금 동구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더 이상 표를 얻으러 다니는 구청장은 필요없다. 공무원 인사는 어항 속 금붕어처럼 투명해야 한다"며 일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자당 소속 황인호 동구청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남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도심융합특구 조성 ▲교육 구청장 통한 초중교 학교시설 복합화 시설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사회와 지방기업, 지방대학은 보다 강한 연대로 뭉쳐야 산다”며 “대학발전과 지역 균형 개발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상생모델, ‘Univer+City’를 만들어 동구 발전과 대학발전이라는 쌍두마차를 끌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동구청장 경선에 키를 쥔 민주당 당원들에게도 표심을 호소했다. "비록 대선에서 졌지만, 우리는 빼앗긴 들에서 다시 봄을 찾아와야 한다"며 "다시 일어서는 혁신 민주당의 선봉에서 어깨동무해 달라"고 했다.
한편, 남 의원은 해병대 병장 출신으로 한밭대 경영학과에서 학사, 대전대 사회복지학 석사, 배재대 행정학 박사를 각각 받았다. 제6대 대전시의회 원도심 활성화 특별위원장,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의료원 설립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