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청사 연축동 이전에 현 청사 매입

1일 업무협약 체결...도심 공동화 현상 방지 나서

2022-04-01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오정동에 위치한 현 청사를 매입해 대덕구청 연축동 이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정동

대전시는 허태정 대전시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박영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대덕구 청사 활용 업무협약’을 1일 대덕구청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 대덕구청 청사가 2026년 연축지구로 이전함에 따라. 대전시가 현 청사를 매입해 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편익 증진을 위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현 청사 부지에 대전시 소속기관 재배치, 공공기관 유치 등을 포함하여 도시 활력을 유지·증진할 다양한 활용방안을 대덕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대전시는 대덕구 새 청사가 자리할 연축지구에도 트램 정거장 설치, 혁신도시 추가 공공기관 유치 등도 적극 추진해 연축지구가 대덕구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오정동에 위치한 현 대덕구청 청사는 지난 1982년 지어졌으며, 주차장이 비좁고 청사 내 업무공간이 부족해 별관을 따로 쓰는 등 시설이 낙후돼 있어 이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대덕구는 대덕구 연축동 230번지 일원에 지하1층 지상6층 연면적 35,684㎡(약10,800평) 규모의 신청사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비 1,200억 원을 투입하여 2026년 완공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 공동체의 역량 강화와 단결이 필요한 시기에, 이번 협약이 이를 이끄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대덕구의 새 청사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지역 균형적 발전과 신청사 건립을 위해 구청사 매입이라는 통큰 결단을 해주신 허태정 시장과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대전시와 상생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현 청사를 포함한 주변 지역 개발과 연축지구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내일이 더 기대되는 대덕을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