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삼진 아웃' 방침에 박성효 날벼락

공천 기준 발표 후 서울행...입장 발표할 듯

2022-04-01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공천 신청을 앞두고 컷오프(공천 배제) 위기에 몰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적합도 1위를 달리고 있던 박 전 시장으로선 '날벼락'이다.

1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동일 지역구 3번 이상 출마해 낙마한 출마자를 공천에서 배제키로 결정했다. 

공관위 기준에 따르면 대전에선 박성효 전 시장이 유일하게 ‘삼진 아웃’ 덫에 걸린다.

앞서 박 전 시장은 지난 2006년 4회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당선된 이후 5·6·7회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3연속 낙선한 바 있다.

다만,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오는 4일 최고위원회 의결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양홍규 시당위원장은 <충청뉴스> 통화에서 “이러한(삼진 아웃) 안이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닌 신인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 같다”면서 “최고위에서 한 번 심사를 하도록 돼 있는 만큼 최종 의결이 될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 기준이 발표되자 박 전 시장은 공관위에 의견 전달을 위해 서울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날 저녁 박 전 시장의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전 시장이 최고위 의결을 거쳐 컷오프 될 경우 당내 대전시장 선거판도 상당한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박성효 전 시장을 비롯해 이장우·정용기 전 국회의원, 장동혁 전 유성갑 당협위원장,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등 모두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