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낙선' 진동규, 출마 자격 시비...국힘 "유권해석 의뢰"
2022-04-01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진동규 전 대전 유성구청장이 6·1 지방선거 출마 자격 시비에 휩싸였다.
1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동일 지역구 3번 이상 출마해 3번 이상 낙마한 출마자를 공천에서 배제키로 결정 했는데 진 전 청장이 해당 기준에 포함되느냐에 따른 논란이다.
진동규 전 청장은 민선 3·4기 유성구청장을 지낸 후 민선 5·6기 구청장, 19대·20대 총선에서 모두 4차례 낙선한 바 있다. 19대 총선은 유성구로, 20대 총선은 유성구가 분구되면서 유성갑으로 출마했다.
그의 출마 자격 논란은 공관위가 결정한 ‘동일 지역구’에서 시작된다.
진 전 청장은 큰 틀에서 보면 유성구 지역 내에서 4번 낙선했지만, 지역구와 성격이 다른 구청장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각각 2번의 낙선으로 볼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는 등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것.
때문에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진 전 청장에 대한 출마 자격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내리기 힘들다고 판단, 공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시당 관계자는 <충청뉴스> 통화에서 “공관위 방침에 대해 각각 해석 차이가 있어 시당에서 결정하기 힘든 사안”이라면서 “공관위에 유권해석을 받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 전 청장은 공관위의 최종 유권해석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유성구청장 선거 출마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앞서 진 전 청장은 지난달 17일 유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