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99.9% 회수효율 가진 금 회수공정 개발

2022-04-05     이성현 기자
KIST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폐기물로부터 귀금속 회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물자원순환연구단 최재우·정경원 박사 연구팀이 다층으로 이뤄진 내부 구조를 고분자 껍질이 감싸고 있는 캡슐형 소재를 개발, 99.9% 회수효율을 가진 금 회수공정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개발한 소재는 금 이온을 캡슐 내부에 가둬 회수하기 때문에 기존 흡착소재들과 비교해 회수 효율이 높다는 장점과 함께 고분자 껍질이 금 이온을 통과시키지만, 금과 함께 존재하는 부유 고형물질은 통과시키지 않아 내부구조가 막히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다층으로 이뤄진 내부구조에는 금 이온에만 반응하는 기능기를 도입해 14종의 이온 및 3종의 부유 고형물질이 공존하는 조건에서도 고분자 껍질을 통과한 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었다.

캡슐형 소재는 용매교환법을 기반으로 연속공정을 통해 생산가능하며 해당 소재를 10회 재생하여 재이용한 결과에 있어서도 99.9% 이상의 회수 성능을 유지함으로써 효율성과 안정성을 함께 입증했다.

연구팀은-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소재는 기존 귀금속 회수를 위해 개발된 물질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합성에 대한 용이성과 현장 적용성 높은 큰 입경 특성을 기반으로 관련 산업공정에 즉각적으로 적용 가능한 형태라는 게 큰 장점”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하여 회수 소재의 화학적인 특성 뿐 아니라, 소재의 형태도 수중 금속자원을 회수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