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충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될까?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는 가운데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들도 선거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번번이 수포가 됐던 중도·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지철 교육감이 3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4일 현재까지 충남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한 사람은 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 교장과 박하식 전 충남 삼성고 교장, 이병학 전 교육위원,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 조삼래 공주대 교수, 명노희 전 도의회 교육위원 등 6명이다.
이 중 중도·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사람은 조영종, 박하식, 이병학, 조삼래, 명노희 등 5명이다.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충남교육혁신포럼에 따르면 단일화에 합의한 예비후보들은 지난 28일 단일화를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선거운동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들어 당초 이달 18일 예정이던 단일 후보 발표를 10일 늦춘 28일 발표하기로 했다.
특히, 여론조사 방식 등 일부 사안에 대해 후보들간 이견이 있어 단일화 과정이 매끄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보 단일화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현역인 김지철 교육감의 3선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상황에서 무주공산이 되는 다음 선거를 위해서라도 이름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김지철 교육감은 느긋한 모습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는데다, 지난 선거에서도 후보 단일화가 논의됐지만,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김 교육감은 마지막까지 교육감 업무에 열중할 것”이라며 “이후 본선이 시작되면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