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예산군수 선거, 포스트 황선봉은 누구?

2022-04-04     이성엽 기자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의 3선 연임이 점쳐지며 재미없을 것으로 예상되던 예산군수 선거가 황 군수의 불출마 선언 이후 활력을 띠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에서는 황 군수의 뒤를 이을 적임자를, 민주당에서는 첫 진보 단체장 탄생을 목표로 선거운동에 나선다.

예산군은 빨간색 옷을 입고 나오면 당선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수색이 강한 지역이다.

실제 지난 대선에서 예산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에게 63.1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충남 보수의 텃밭임을 증명했다.

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59%가 넘는 군민들이 황선봉 군수를 선택하는 등 황 군수에 대한 신임이 두터운 지역이다.

따라서 황 군수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크게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에 관련, 황 군수의 불출마 선언 이후 등판한 최재구 홍문표 국회의원 보좌관이 황 군수와 홍 의원이 점찍은 후임자로 알려졌다.

최재구 보좌관은 5일 군청에서 출마 선언을 한 뒤 10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 계획이다.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도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김 전 의원은 오는 7일 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에 대한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황 군수와 홍문표 의원이 최재구 보좌관을 점찍은 상황에서 경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오진열 예비후보는 경제·재난·교육체육과장과 고덕·대흥면장 등 오랜 공직생활로 군 행정을 전반적으로 꿰뚫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정치 경험이 전혀 없다는 약점도 함께 갖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영우 예산미래포럼 상임의장이 지난 2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보수세가 강한 예산 특성과 지난 대선의 영향으로 민주당에서는 김영우 예비후보의 단독 출마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