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천안시장 예비후보, "경부고속도로 도심구간 외곽 이전"

도시분절과 동서균형발전 저해...‘더 큰 천안’ 발전전략 실현

2022-04-04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4일 "‘경부고속도로 도심구간 외곽 이전’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핵심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재관

이재관 예비후보는 “경부고속도로는 우리 천안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도심 통과로 인해 도시성장의 장애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부고속도로의 시내 중심 통과로 인해 도시를 분절시키고, 서쪽으로 발전이 편중돼 동서균형발전을 저해하며 효율적인 도시 발전을 가로막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북천안IC에서 목천IC까지 약 22Km 구간을 동쪽 외곽으로 이전하고, 기존 도심통과구간은 공론화를 거쳐 시민 편의 및 도시발전을 지향하는 새로운 공간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이 예비후보는 ‘더 큰 천안’이라는 큰 틀의 천안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는 전략으로 ‘인접 도시 연계 메가시티 구축’과 ‘천안 동남부 신행정수도 배후 경제권 육성’에 대한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위 두 가지 전략이 ‘더 큰 천안’을 위한 내용적 측면이라면, 이번에 발표한 ‘경부고속도로 도심구간 외곽 이전’은 공간적 도시 구조적 차원의 접근이라는 것이 이 예비후보 측의 설명이다.

이 예비후보는 “한정된 시 재정만 운영하고 현재의 시 행정 현안만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앞서 미래를 설계하고 필요하다면 국민적 동의를 이끌어내고 중앙정부를 설득해 움직이겠다"라며, "보다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세가 천안시민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천안시장의 핵심이다”라고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재관 예비후보는 경부선 천안 도심 구간 이전을 위해서는 최소 1조원 이상의 재원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큰 규모의 공격적인 공약을 통해 천안시장 선거 정책 이슈를 선점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