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출마’ 정기현 대전시의원 “야구장 신축 차질없이 추진돼야”

2022-04-04     김용우 기자
정기현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기현 대전시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야구장 신축과 서남부 종합스포츠 타운 조성에 대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허태정 현 시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다른 여·야 예비후보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모양새다.

정 의원은 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칫 한밭종합운동장 철거가 지체되거나 연기된다면 그린벨트 해제 등 중요한 행정절차를 남겨둔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한밭종합운동장 철거에 반대 입장을 밝힌 예비후보들 주장에 대해선 “이미 3년 전 공모 과정을 통해 현 부지에 신축하는 것으로 국민의힘 의견을 반영해 시민 합의를 이룬 사안으로 계획대로 정상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대전은 영호남과 달리 정치세력이 양분돼 있어 지역 역점사업들이 추진력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2019년 정부가 지역별 숙원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검토를 면제해 줄 당시 대전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선정했지만 광주시의 경우 일찌감치 2호선 착공 계획을 확정하고 국가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선정해 인공지능 도시 브랜드를 가져간 것이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야구장 신축이나 종합스포츠타운 하나도 제때 추진되지 못한다면 시민들은 큰 실망과 함께 앞으로 역량을 모으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육상 선수들이 사기저하로 훈련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계절별 전지훈련 지원 등 시가 선수들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을 제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현 시의원은 지난해 7월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후 지난 1월 교육시장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