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재학생 최소정 씨, 중증 장애인 위한 재능 기부
의류패션학과 3학년 최소정 씨. 전공 살려 중증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의류 리폼 사회적 약자층을 위한 아름다운 선행 화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배재대 의류패션학과(학과장 양리나 교수)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소정 씨가 대전광역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고병갑)이 주관하는 중증장애인의 의류리폼사업 ‘옷에 날개를 더(+)하다’에 지역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장애로 인해 의복 탈‧착의가 어려운 장애인에게 개별 특성에 맞춘 리폼의류를 지원해 일상 속 편의성 향상을 돕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첫 시범사업에서는 14명의 중증 장애인에게 총 54벌의 옷을 전달하여 장애인들의 큰 호응을 이끈 바 있어, 올해는 지난달까지 신청 받은 중증 장애인 20명에게 총 60벌의 맞춤 의류를 제작‧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의류리폼 재능 기부자는 총 4명으로 30년 이상 맞춤정장을 제작한 지역의 베테랑 재단사 3명과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최 씨가 참여해 전공을 활용한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와 소통한다.
최 씨는 오는 12월 까지 중증 장애인 5명과 1:1 미팅을 통해 개인별 신체특성과 욕구에 부합한 리폼의류를 제작할 예정으로 지난달 29일 대전광역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과 재능 기부자들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최소정 씨는 “작년 시범사업 때 제가 리폼한 옷을 전달받은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쉽게 옷을 입고 벗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뻤다”며 “내가 가진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지역 내 사회적 약자층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 ”고 말했다.
배재대 의류패션학과 양리나 교수는 “소정 학생의 재능 기부는 우리학과 뿐만 아니라 대학 전 구성원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소정 학생과 같이 전공을 살려 지역사회와 협력‧교류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