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전시당, 地選 '공천 개혁' 신호탄

장철민 대전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 기자회견 대전 지방의원 비례대표, 공개 오디션 선출 방침 내놔 시민참여 공약 '민주직구' 기획

2022-04-06     김용우 기자
장철민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오는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의회 비례대표 후보를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선출한다. 대선 패배 이후 개혁 이미지를 부각해 지방권력 몰락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로 풀이된다.

장철민 민주당 대전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동구 국회의원)은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뒀기에 이번 지번에서 혁신 모습 없이는 쉽지 않다"며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

장 단장은 "혁신과 변화의 바람 속에서 비례대표 선출 과정부터 시민의견과 시민 참여를 모아낼 수 있는 것만이 지방선거의 기초작업이 될 것"이라며 "오디션에는 시민 모두 참가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참여·심사 방법 등은 추후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보자의 지방선거 공약에 대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장 단장은 "공약을 만들 때 시민들 의사를 충분히 듣고 구체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 시민이 직접 꾸리는 공약(민주직구)를 기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 과정에서 ‘소확행’ 공약이 그랬듯이 지선의 경우 시민들의 삶에 구체적인 내용 들여다 보고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책상 머리에서 공약을 만드는 게 아닌 시민 삶을 보고 듣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직구가 대전시민 전체의 승리로 만들어 갈 수 있어 시민들을 모집하는 활동을 바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지선기획단뿐만 아니라 시당 차원에서 여러 가지 노력과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동구지역 지방의원들의 대대적 물갈이 소문에 대해선 "항간 소문을 얘기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변화와 혁신 위해 그대로 선거 치르자 하는 건 그 자체가 어떻게 보면 오만이다. 저희가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 관련된 큰 논의 있을 거고 그 논의 결과에 따라 공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