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비싼 우표 1억6천만원

'우표로 만나는 지구촌 문화' 주제로 '2011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2011-07-28     이재용 기자

평가액이 1억 6천만 원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고가 희귀 우표를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충청지방우정청은 ‘2011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28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5일동안 코엑스(COEX) A홀 A1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우표전시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우표전시회로 ‘우표로 만나는 지구촌 문화’를 주제로 세계문화와 역사를 체험 할 수 있는 교육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한국우표 진품명품관에서는 우리나라 우표 중 가장 고가인 1억 6천만원으로 평가되고 있는 ‘산업도안 보통우표20환 물결무늬 투문 전지’의 실물도 볼 수 있다. 이 우표는 1955년에 발행돼 완전한 전지형태로 남아 있는 유일한 우표이다.

또 1884년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우표인 문위우표 전지와 문위우표가 발행되는 첫날 날짜도장을 찍은 초일봉투도 전시된다. 문위우표는 갑신정변으로 20여일만 사용됐고 27장만 발견돼 평가액이 1억 원에 달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근·현대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역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도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승만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모든 취임기념우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 3일 발행 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념우표’도 전시돼 개최지 선정의 환희를 되새긴다.

이 행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우표 만들기 체험과 보물찾기와 퀴즈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나들이 하기에도 제격이다.
충청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희귀한 우표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우표문화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전시작품 감상과 체험행사 등을 통해 우표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