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남지사 후보, 김태흠 전략공천 가나
공천신청 접수 결과 김동완·박찬우 전 의원만 접수 당 지도부 등 강력 권유 속 출마 결심에 전략 유력
[충청뉴스 이성엽 박동혁 기자]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로 김태흠 의원의 전략공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7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밝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신청현황’에 따르면, 충남지사 선거에는 김동완·박찬우 전 의원 2명이 도전했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윤석열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충남지사 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는 당에서 ‘전략공천’을 받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정당 공천은 전략공천, 단수추천, 경선 등의 방식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주자에 대한 공천 방법은 전략공천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당초 김 의원은 당 원내대표 경선 참여를 준비해 오다가, 당의 지방선거 최대 전략지인 충남지사 출마를 당 지도부로부터 강하게 권유받고 ‘선당후사’를 이유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와 함께 이번 국민의힘 공천 신청 접수 결과 대전에선 5명, 세종은 4명이 각각 도전장을 던졌다.
대전에선 박성효 전 시장을 비롯해, 이장우·정용기 전 의원,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정치권에선 당 공관위의 ‘4수생 공천 배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공천을 신청한 박 전 시장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대전시장 선거 구도가 변화될 가능성을 주목하는 상황이다.
또 세종은 최민호 전 국무총리비서실장, 성선제 미국 뉴욕 변호사, 송광영 박사와 함께 비공개로 1명이 더 공천을 신청해 4파전을 이뤘다.
한편 이번 공천 신청 결과 부산은 박형준 현 시장, 경북은 이철우 현 지사가 각각 단수로 공천을 신청해, 이변이 없는 한 공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