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 보물창고?

충남 태안 앞바다서 고려시대 청자 또 발견돼

2011-07-28     서지원 기자

태안군(군수 진태구)은 지난 26일 소원면 파도리 앞바다에서 해삼채취 수중작업을 하던 어민 김모(39세)씨가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청자 61점을 발견해 군에 신고했다.

유물은 청자소접시 57점, 청자대접 3점, 청자접시 1점이며 태안군은 신고된 유물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에 인계했다.

신고인 김모씨는 해저면에 청자 몇 점이 산재해 있어 주변을 손으로 파서 확인 중 다수의 청자들이 포개진 상태로 확인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에 인양했다고 진술했다.

이번에 유물이 발견된 파도리 해역은 이미 2010년 전복양식장에서 유물 발견 신고가 있었고, 2011년 5월 탐사를 실시해 청자대접 등 7점을 인양한 바 있어 해양문화재연구소는 파도리 해역에 대해 정밀 발굴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태안군은 지난 2007년 태안선 발굴을 시작으로 2009년 마도1호선, 2010년 마도2호선까지 고려시대 선박 3척과 도자기 2만9천여점이 발견돼 태안 앞바다 해저 속에는 수많은 유물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파도리에서 발견된 이번 유물들은 마도해역에서 발견된 유물들과 유사해보였다"며 ”아직도 많은 유물들이 태안 앞바다에 발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은 혹시라도 유물로 추정되는 나무상자나 청자 등을 발견하면 반드시 태안군청 문화관광과(670-2566)로 신고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