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명품 천안배' 위한 지원 추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인공수분 작업 일손돕기 지원창구 운영

2022-04-11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명품 천안배 생산과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 재배농가에 인공수분 작업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운영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1일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 재배 농업인이 힘을 낼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천안배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 공무원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배 인공수분 작업 봉사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자원봉사자 수가 급감함에 따라 작업인력이 부족한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인공수분 일손돕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일손돕기 지원창구’는 기관단체와 기업체, 대학생, 국군장병 등에 홍보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일시적으로 일손이 부족한 배 농가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일손이 부족한 소규모 고령농가 등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천안시는 지난 2000년부터 21년째 배 인공수분 일손돕기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공무원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1,343명이 353ha 면적 배 재배 농가의 일손을 도왔다.

또 시는 농가 경영비 절감 도모를 위해 2억원 상당의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지원했다. 천안시 배 재배 농가는 작년 기준 806농가 971ha이다.

한편, 배꽃은 일시에 짧은 기간에 피어 많은 노동력이 있어야 하며, 인공수분 시기를 놓치게 되면 착과율이 떨어져 수확량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돼 적기에 수정하는 것이 한해의 농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