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김동완, 김태흠 경선 요청 ‘환영’

잇따른 김태흠 지지선언에는 '불편'

2022-04-11     이성엽 기자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국민의힘 박찬우, 김동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김태흠 국회의원(보령·서천)의 경선 요청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이들은 11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함께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수용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찬우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적 경선으로 결정해야 함을 강력히 주장해 왔다”며 “김태흠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경선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큰 다행”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당협위원장 몇 분이 김태흠 후보 지지선언을 한 부분과 관련해 저는 걱정과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후보자들 간에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공정한 경선 분위기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동완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태흠 국회의원의 결단과 용기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충남도민이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경선에 우리 후보 3명이 힘을 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 있었던 전·현직 도의원들의 김태흠 의원 지지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도의원들이 돕겠다고 하면 도움이 될까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우리당에 흠집이 될까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런 시기에 세몰이하는 것은 한국 정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며 “경선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공정해야 한다. 제3자가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4일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태흠 의원을 찾아 충남도지사 출마를 요청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다음날 원내대표 선거를 포기하고 도지사 출마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박찬우, 김동완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이 되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고 김태흠 의원은 지난 10일 공개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에 경선 요청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