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K-컬처 세계박람회' 본격 추진

내년 지역박람회 개최 준비 박상돈 천안시장,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 1, 2차관 방문

2022-04-12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K-컬처 세계박람회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독립기념관을 활용해 대중문화 한류 콘텐츠를 비롯해 각국의 독립운동 활동을 연구·전시하는 ‘K-컬처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 중이다.

대한민국의 핵심 문화공간인 독립기념관은 개장 초기에는 방문객이 660만명에 달했으나, 2019년에는 180만명으로 감소했고, 외국인 관람객은 0.8%인 1만 5,000여 명에 그쳐 관람객 증대를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활동이 시급하다.

이에 시는 독립기념관을 활성화하고 대한민국 독립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류문화를 이끌 ‘K-컬처 세계박람회’ 추진 사업을 올해 초부터 정부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전 세계인들이 수일 동안 캠핑을 즐기며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K-컬처 세계박람회'에 앞서 기반을 다지는 작은 규모의 지역박람회를 내년에 우선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오영우

지역박람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를 찾아 제1·2차관을 만나 박람회 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직접 요청했다.

박상돈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독립기념관은 백범 김구 선생께서 소망하던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 줄 수 있는 최적지”라며, “공식적인 'K-컬처 세계박람회'에 앞서 지역박람회를 열어 콘텐츠 개발 등 기반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K-컬처 세계박람회'를 통해 독립기념관의 활성화는 물론 우리 문화를 세계인이 올바르게 인식할 계기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