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K-컬처 세계박람회' 본격 추진
내년 지역박람회 개최 준비 박상돈 천안시장,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 1, 2차관 방문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K-컬처 세계박람회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독립기념관을 활용해 대중문화 한류 콘텐츠를 비롯해 각국의 독립운동 활동을 연구·전시하는 ‘K-컬처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 중이다.
대한민국의 핵심 문화공간인 독립기념관은 개장 초기에는 방문객이 660만명에 달했으나, 2019년에는 180만명으로 감소했고, 외국인 관람객은 0.8%인 1만 5,000여 명에 그쳐 관람객 증대를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활동이 시급하다.
이에 시는 독립기념관을 활성화하고 대한민국 독립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류문화를 이끌 ‘K-컬처 세계박람회’ 추진 사업을 올해 초부터 정부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전 세계인들이 수일 동안 캠핑을 즐기며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K-컬처 세계박람회'에 앞서 기반을 다지는 작은 규모의 지역박람회를 내년에 우선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박람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를 찾아 제1·2차관을 만나 박람회 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직접 요청했다.
박상돈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독립기념관은 백범 김구 선생께서 소망하던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 줄 수 있는 최적지”라며, “공식적인 'K-컬처 세계박람회'에 앞서 지역박람회를 열어 콘텐츠 개발 등 기반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K-컬처 세계박람회'를 통해 독립기념관의 활성화는 물론 우리 문화를 세계인이 올바르게 인식할 계기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