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아이들 '안심급식' 공약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중 후보들은 안전한 급식과 급식비 개선 등 아이들의 ‘먹거리’ 관련 공약을 강조하며 의견을 냈다.
그렇다면 강미애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말하는 ‘안심급식’ 공약은 무엇일까. 그는 "수요공약회를 비롯해 유권자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안심급식, 즉 '위탁급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약속했다.
강 예비후보는 "교육에 있어 안전을 확보하는 다양한 분야들이 많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먹는 급식 문제에 대한 이슈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학부모님들의 우려와 불안을 줄이는 방안들이 필요하며, 그 일환으로써 '위탁급식'을 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운영되는 급식 체제에서는 학교 안에서 직접 조리 과정이 진행된다. 그렇다 보니 5가지 메뉴 중 5가지가 떡, 빵, 요구르트 등의 간식인 경우가 많아 고른 영양 섭취가 힘들다. 이처럼 급식과 간식의 질이 줄어드는 현상을 개선하고자 위탁급식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가 내놓은 위탁급식은 외주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급식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그간 학교 측에서 자체 운영하던 급식을 경쟁을 통해 민간 업체에게 위탁하면 세종시 내 전 학교 급식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질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위탁급식을 운영하면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영양이 고루 담긴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음은 물론, 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조식도 먹을 수 있다. 등교시간이 이른 고등학생들의 경우,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위탁급식은 조식 운영을 가능하게 해 아이들이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방학 동안 돌봄 교실이나 방과후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할 수도 있다. 방학 중에는 아이들이 급식 지원을 받지 못해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민간에 위탁하면 방학 때도 아이들이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점심을 먹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탁업체 선정에 대해서는 "위탁급식 추진에 마찰음을 최대한 줄여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기존의 교내 급식 직원들을 모두 채용해 고용 지속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예비후보는 워킹맘으로 교직 생활을 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아이의 건강일 것이다. 안심급식은 워킹맘과 학생 모두를 고려한 세심한 정책으로,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부모의 마음'으로 내건 공약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강미애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세종시의 학력 신장을 통한 교육 경쟁력 및 우수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비롯해, 교육웰빙과 과학융합 교육 등 여러 교육 관련 공약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