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소방서, 스프링클러 미설치 공동주택 '안전관리대책' 추진

스프링클러 미설치 및 일부 층만 설치된 공동주택 108개소 대상

2022-04-14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동남소방서가 최근 공동주택 화재가 계속됨에 따라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스프링클러 미설치 및 일부 층만 설치된 공동주택 108개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

박찬형 천안동남소방서장은 14일 “공동주택은 화재 시 많은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초기진화가 중요하다”라며, “공동주택 화재 안전관리 대책 추진을 통해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안동남소방서

공동주택 화재는 신고 지연과 초기 진화 실패 시 대규모의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스프링클러설비와 주방용자동소화장치 등의 소방시설 설치가 중요하다.

지난 2005년 1월 스프링클러설비의 의무설치 법령이 개정돼 11층 이상인 공동주택의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야 하지만, 이전에 건축허가된 공동주택은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천안동남소방서는 스프링클러설비가 미설치된 공동주택 108개소에 대해 6월 20일까지 2개월 동안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동주택 관계자 간담회 △화재안전 컨설팅 전담반 구성·운영 △공동주택 화재예방 집중 홍보 △단지 내 소방시설을 활용한 소방훈련 등이 있다.

한편,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2017년~2021년)동안 충청남도에서 발생한 공동주택 화재는 총 579건으로, 인명피해는 44명(사망 12명, 부상 32명)이 발생했으며, 화재 발생 요인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