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원 "위기를 기회로"...대전 중구청장 출마 선언

2022-04-14     김용우 기자
대전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종원 대전시의원이 14일 "중구민이 원하는 중구를 만들겠다"며 6·1 지방선거 중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시의회 로비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황운하 의원의 뜻을 받들어 이번 지선에서 대전의 중심 중구를 지키고, 민주당을 지키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특히 홍 의원은 현재 중구가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하면서도 중앙과 지방정치의 경험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대전의 원도심이 무너지고 중구는 쓰러지고 있다. 중구 유일 백화점 세이는 경영난으로 인한 매각, 새 야구장은 정치논리로 인한 좌초 위기, 을지대도 의대를 빼고 다 떠났다"고 했다.

이어 "중구는 점점 위기의 도시로 변해가고 있어 이대로 과거의 틀에만 갇혀 머뭇거린다면 지금의 위기는 되돌릴 수 없는 위험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앙과 지방에서 치열하게 일하면서 만든 실력으로 중구의 선장이 돼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재도약의 미래를 만들 완벽한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중풍·치매·독거노인 관련 지업사업 추진 △육아종합지원센터 설립 △중앙로~대고오거리~테미오래~보문산오거리~베이스볼 드림파크 구간 숨결거리 조성 △교육청 연계 직업체험·진로교육 지원센터 운영 △지역기업 원스톱지원센터 설립 △주민불편 신문고 운영 등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당원들을 향해 "과거의 패배에 머무른다면 우리는 미래를 생각할 수 없다"며 "다시 일어서는 혁신 민주당, 승리 민주당을 위한 여정의 선봉에서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해달라"고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홍종원 시의원은 충남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이상민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중구 2선거구 대전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현재 후반기 행정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무주공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중구청장 선거는 본선보다 경선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민주당 공천 신청자는 홍종원 의원을 비롯해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 송덕헌 전 염홍철 대전시장 비서실장, 전병용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재승 전 중구부구청장, 육상래 중구의회 부의장 등 모두 6명이다.